택배기사와의 싸움 내가 진실인가?

택배기사와의 싸움 내가 진실인가?
저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가 뭘 잘못했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현명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기업 고객에게 600만원 상당의 제품 주문
수량이 많고 부피가 커서 직원들이 함께 이사를 가야 해서 회사가 쉬는 주말보다는 평일에 배송을 하고 싶다고 따로 고객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에 다른 나라에 있었는데 배송완료 알람이 뜨길래 깜짝 놀라서 기사님께 전화를 했더니 사무실 앞에 10박스를 두고 가셨다고 합니다.
주말 배송 금지를 요청했는데 배송이 되는지 물어보니 박스에도 주말 배송이 금지라고 되어 있었는데 차에 짐을 많이 실어서 오히려 화가 났습니다.
화가나서 주말배송 금지인줄알았는데 거기다 놓으면 어떡하지?
기사님이 처음부터 주말에 배송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왜 금요일에 배송했는데 토요일에 배송이 되었나요?
구매처에서 했다고 해서 주말배송은 안된다고 택배사에 말씀드렸는데 금요일에 배송이 안되면 그때 안한다고 하셨어야죠.
무슨 말이야, 기사?
지금 갈 테니 기사님이 와서 안에 옮기는 걸 도와달라고 했어요.
운전기사가 오후 8시 이후까지 작업이 끝난다고 소리친다(통화시간 오후 2시)
정확히 그때 몇시에 오냐고 물으니 기사님이 "8시에 끝날지 9시에 끝날지 어떻게 아세요?
저도 너무 화가나서 잃어버리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나이트, 그게 왜 내 책임이야?
나도 너무 화났는데 뭘 잘했어? 당신은 무엇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까? 첫째, 반말.
기사가 뭐라고 합니까? 내가 헛소리를 했어, 이 새끼야? 몇 살이었습니까? 에룸
녹음기를 켜고 지금 욕을 했다고? 신발은 어떻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나는 내가 녹음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는지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랬더니 기사님께서 처음으로 퉁명스럽게 말씀하시니 참을 수 없었고 그냥 용기내서 봤습니다.
담담히 말을 하려고 하는데, 너무 화가 나서 먼저 들키고 소리지르면서 감정적으로 대처한 것이 후회된다. 제품을 월요일까지 남겨두고 뭔가 잘못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싶지만 그 감정을 쓸 여유가 없고 회사돈으로 산 물건이라 걱정입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이지만 이성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택배기사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운전자가 이해도 사과도 없이 짐을 내려놓고 이렇게 대응하는게 맞나요?